조선 전기 불자와 유자의 시공관-(연기설)緣起說과 (생생설)生生說의 (소원)疎遠과 (소통)疎通-

이 논문의 목적은 조선 전기 불자와 유자의 시공관을 살펴 소통의 가능성 을 타진해 보는 것이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 불자였던 득통 기화와 설잠 기화는 연기설 에 근거하여 삼세와 우주의 관점에 서서 시공을 바라보고 있다. 대표적 유자였던 삼봉 정도전과 양촌 권근은 주역의 생생설에 입각하여 일세와 지구의 관점에 서서 시공을 바라보고 있다. 불자의 시공관은 업의 인과에 의해 현상계의 존재를 설명하는 연기설에서 확립되며, 유자의 시공관은 기의 취산에 의해 현상계의 존재를 설명하는 생생설에서 확보된다. 이 두 사유의 시공관의 차이는 1) 삼세와 우주에 근거한 불교와 일세와 천지에 근거한 유교로 변별되며, 2) 업의 인과의 주체를 자신으로 보는 불교와 기의 취산의 주체를 태극으로 보는 유교로 변별된다. 하지만 조선 전기 불자와 유자의 시공관은 소원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소통의 지평 이 있었다. 연기설에 근거한 삼세의 시간관과 우주적 공간관으로 하는 불교의 시공관과 사람과 만물이 끊임없이 낳고 나아서 다함이 없다는 생생설에 근거한 순환론적인 역사관과 지구 중심의 천지 모텔을 공간관으로 하는 유교의 시공관은 윤회와 인과와 보응의 측면에서 서로 소통의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The aim of this rearch is to tapping a view of Time & Space of Buddhist and Confucianist in the first term of Chosun Dynasty. A representative Buddhist Deuktong Gihwa(得通 己和) & Chonghan Suljam(淸寒 雪岑) in the first term of Chosun Dynasty sawing on Time & Space as a view of the three states(三世) and the universe be based theory of Yeon-ki (緣起). A representative Confucianist Sambong Chongdocheon(三峰 鄭道傳) & Yangchon Gwongeun(陽村 權近) sawing on Time & Space as a view of the one state(一世) and the earth be based theory of Saengsaeng(生生). A view of Time & Space of Buddhist establish at theory of Yeon-ki that explain the phenomenal world according to cause & result of karma and that of Confucianist secure at theory of Saengsaeng that explain the phenomeneal world according to gather & scatter(聚散) of Ki(氣). Differences of Time & Space in Two Thoughts are 1) Buddhism be based three world & the universe and Confucinism be based one world & the earth, 2) Buddhism saw Self as the subject of cause & result of karma and Confucinism saw Taegeuk (太極) as the subject of gather & scatter of Ki. But there are not only estranged but also the level of the land of mutual understanding in a view of Time & Space of Buddhist and Confucianist in the first term of Chosun Dynasty. A view of Time of three states & Space of the universe of Buddhism be based theory of Yeon-ki, and a view of Time & Space of Confucianism be based theory of saengsaeng that man and objects continuously bear and bear which a view of history as circular reasoning and which a view of space with the globe as a central figure for model of the earth secure a passageway of mutual understanding at the side of rebirth, cause & result, retrib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