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속에서 ‘섬’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무대로 -실체일수도 가상의 공간일 수도 있는-, 혹은 섬의 특성에 의해 ‘대륙’과 상반되며 ‘바다’에 둘러싸여 파생되는 지형적 상징적 이미지에 의해 많은 작가들의 상상력의 도구로 쓰여왔다. 본 논문은 장 자크 루소의 비극작품 ≪신세계 발견≫ 속에서 1492년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의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는 한 섬을 통해 연극 무대로서 ‘섬’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한다. 루소는 역사의 실재 무대인 기얀 섬을 연극 무대화 시키면서 이 섬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ㆍ정치적ㆍ사회적 사실성에 대한 보여줌의 미학과 고전극의 규범에 따른 감춤의 미학을 통해 재창조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섬’은18C가 관심을 가졌던 ‘기원’의 상징체가 된다. 실상 ‘섬’은 서구적 상상력 속에서 세상, 즉 퇴락한 대륙과 떨어져 자연의 형태로 존재하는 본질적 행복의 조건들을 지닌 ‘근원적 상태’에 대한 일종의 향수와 연결되곤 한다. 신세계는 구대륙의 유럽인들에게 문명 이전의 황금시대를 연상케 했고, 그 신세계와의 첫 만남인 기얀 섬은 그들에게 ‘지상낙원’의 발견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피비린내 나는 정복의 역사의 시작이었다. 루소의 비극 ≪신세계 발견≫의 ‘섬’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한 비극적 현장의 무대로 재현됨과 동시에 인류의 영원한 염원이며 18C가 간절히 원했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행복했던 ‘근원적 상태’와 그 곳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선한 자연인’ 신화의 상직적 무대가 되었다.
Introduction<BR>1. L’ancrage r?f?rentiel<BR>2. Le d?calage entre la situation narrative et l’univers de r?f?rence<BR>3. L’?le ? la qu?te des origines<BR>Conclusion<BR>Bibliographie<BR>〈국문요약〉<BR>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