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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인승마(人乘馬)」 은유의 형성과 변형 Ⅱ

The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Man On Horse Metaphor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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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체험주의적 시각에서 주희의 「인승마」 은유가 한국 성리학에 어떻게 수용ㆍ변형되었는지 율곡학파를 중심으로 탐구한 것이다. 이 탐구의 결과 주희의 「인승마」 은유는 이황을 통해 퇴계학파에서 수용ㆍ강화된 것과는 달리, 율곡학파에서는 거부되었고, 그 대체 은유로서 「그릇 은유」가 도입되었으며, 「그릇 은유」는 이이의 후학들에게 이기의 대응 관계에 대한 사유를 유발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같은 과정에서 「인승마」 은유가 주장하고자 했던기에 대한 리의 통제력은 「그릇 은유」와 그 변형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점점 상실되어 마침내는 임성주에 이르러 리와 기가 우열 관계를 논할 수 없는 수평적인 관계로 귀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인승마」 은유를 거부하고 「그릇 은유」로의 대체를 시도한 율곡학파의 성리학적 사유는 리의 우월성을 끊임없이 후퇴시켜 마침내는 그 우월성을 주장할 수 없는 이론적 극한으로까지 성리학적 사고를 진행시켰는데, 이 과정 속에는 은유적 사유의 수용과 거부, 그리고 대체와 변형의 과정이 성리학 이론의 변형 과정과 조응하는 인지적 기제로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논문 요약】<BR>Ⅰ. 서론<BR>Ⅱ. 본론<BR>Ⅲ. 결론<BR>참고문헌<BR>【中文摘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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