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활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 여유라는 것은 자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차(茶) 한 잔 마시면서 사문철(史文哲)을 중요시하는 여유를 의미한다. 즉, 낭비없는 세련된 삶의 방법으로 차문화(茶文化)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는 조선시대를 살다간 지식인들의 생활공간중에서 차를 즐기던 다담(茶談)의 공간을 조사연구하여 현대인들에게 삶의 질을 찾을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을 제공하려고 한다. 그 사례로 조선시대를 살다간 대표적인 지식인들의 차문화 공간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철학적 예술공간을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제1차로 호남문화권에서 고산, 다산, 초의의 차문화공간을 직접 답사후 문헌과 비교하여 연구한 결과 그 지역의 대부분의 차문화공간은 자연환경에 순응하려는 풍수지리 사상을 기초로 하여 터를 잡고 건축물을 배치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차문화공간은 건출물의 내외부를 자연계와 연계시켰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계절이 뚜렷한 조선의 차문화공간은 계절에 따라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이 짜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호남문화권에 한정되었으므로 추후, 영남문화권과 중부문화권을 조사연구하여 공통점과 특징을 정리하여야 함은 물론 이 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차문화공간을 창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차문화공간은 생활철학을 담는 그릇이어야 된다. 그것은 일률적이 아닌 자유와 규제를 조화시킬 수 있고 자연 생태적으로 공생할 수 있는 서실상생(虛實相生)의 세련된 예술문화 공간이어야 한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