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민족모순과 신분모순에 더해 사회경제 모순의 문제를 보여주는 소설 작품들이 17세기 이후로 등장했다. 특히 임병양란 이후 화폐경제 사회로 바뀌면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져 「최척전」·「김영철전」·「왕경룡전」·「사씨남정기」·「낙천등운」·「양반전」·「허생전」·「광문자전」 등 국·한문소설을 비롯해 여러 한문단편이 대거 쏟아졌다. 18세기에 이르러서는 화폐경제 시대의 사상이라 할 실학 정신이 화폐경제 시대의 산물이라 할 소설 속에 직·간접적으로 표출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17~18세기 소설의 대종은 화폐 사용, 또는 이로 인한 사회적 병폐를 부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별히 17~18세기 소설 작품에 주로 그려진 화폐경제 사회상이란 첫째 매점매적, 둘째 고리대금업, 셋째 납속책 및 화폐를 이용한 각종 상거래 문화로 정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 서적중개상과 세책점을 이용한 상업적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도시인 취향이 강한 소설 향유주체가 급부상하게 된다. 이런 도시 소설 독자를 겨냥한 생산과 유통이 점차 그 기반을 형성해 나간 시기가 바로 17~18세기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시기에 화폐경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 중 일부는 ‘상인’소설 또는 ‘상업’소설로 규정할 만한 소지가 있어 보인다.
Ⅰ. 서언
Ⅱ. 화폐경제를 보는 긍정적·부정적 시각
Ⅲ. 17~18세기 고소설에 나타는 화폐경제의 사회상
Ⅳ. 17~18세기 화폐경제와 소설 향유의 주체로서의 도시인
Ⅴ. 결언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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