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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茶山 人間觀 의 재조명

  • 한국철학회
  • 철학
  • 제72집
  • 2002.09
    5 - 29 (25 pages)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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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실학자 다산(정약용)의 학문적 지향성은 ‘근대’보다는 ‘유학의 성취’가 더 본질적이라는 관점을 취하고, 그의 인간관에 초점을 맞추어 그 점을 입증하고자 한 것이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서구의 근대철학에서 중시해온 개별적 자아 중심, 이성 중심의 인간관 담론의 틀을 벗어나서 하나의 공동체적 의미의 ‘인간’에 관한 유교 본래의 담론의 방식을 회복하려고 하는 시도가 곧 이 연구이다. 다산의 인간관을 구성하는 원리는 성리학의 이기론적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인륜을 인간의 절대적인 실존기반으로 삼은 점, 心學에 치중한 성리학과 달리 身教에 중점을 두어 이해하는 점, 천부적인 도덕의 본성을 회복하는 방식(復其初)의 성리학과 달리 후천적 노력에 의한 자아의 창조를 강조한 점, 심신의 일관성을 강조한 점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人間과 自然의 관계, 人倫, 身(神形妙合), 信, 一貫의 다섯 가지 범주를 통해서 살폈다. 그 고찰에서 드러난 다산의 인간관의 의미를 평등과 차별의 조화라는 유교 원리의 구현방식으로써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서 볼 때 다산의 인간관은 서구 근대의 인간관에서 제시되었던 평등의 관념과는 달리 도덕성에 기초한 인간의 평등을 인정하면서도, 예에 의한 사회적 차별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 점에서 특징적이다. 결론적으로 다산의 인간관의 목적은 성리학의 인간관을 해체하고 유학 본래의 인간관을 회복하려고 한 점, 근대적 역사의 흐름에서도 유교의 왕도정치 재건을 위한 도덕적 인격체의 성취를 꾀한 점으로 요약된다. 그 점은 다산의 인간관이 근대지향성보다는 유교적 이상의 성취를 지향했고, 왕정의 체제에 기초하고 도덕성에 근거하는 인륜공동체의 재건을 지향하는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사회의 구성도 전통적 신분의 차별과 그에 따른 본분과 직분의 차별 역시 타당하다고 인정한다는 점은 특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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