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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L`enigme de Meursault ou la dissimulation du langage

  •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 프랑스어문교육
  • 제19집
  • 2005.05
    507 - 533 (27 pages)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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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살인 장면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다. 문학작품에는 ‘해석을 넘어서는’ 혹은 ‘해석이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다. 언어의 조화(造化)가 만들어내는 수수께끼라고나 할까. 언어는 ‘드러낼’뿐만 아니라 ‘감추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학 언어는 더욱 더 그렇다. 특히, 『이방인』의 살인 장면(1부 6장)은 언어의 드러내기와 감추기가 어우러져 있어서, 다시 말해서 중성적 화자의 객관적인 서술과 더불어 화려한 메타포들을 동원한 주관적인 해석이 교차하고 있어서, 어떤 비밀 내지는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담고 있다. 한 마디로, 살인 장면은 온통 상징 언어로 그려지고 있어서, 그야말로 ‘해석을 부르는’ 텍스트이고, 이 텍스트에는 하나의 수수께끼가 도사리고 있다. 이 수수께끼는 바로, 왜 뫼르소가 첫발을 발사하고 난 뒤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네 발을 발사했는가 이다. 이 문제는 우발적인 살인인가 의도적인 살인인가를 구분하는 법률적인 판단과 직접적으로 결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검사도 반드시 그 해답을 듣고 싶어 하는 의문이다. 그러나 뫼르소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다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치부해 버린다. 그런데 우리는 『이방인』 텍스트 자체 내에서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하나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수사검사의 언어행위 자체에서 찾을 수 있다. 수사검사는 뫼르소가 아랍인을 살해한 이유를 물으면서 “왜”라는 의문사를 ‘다섯 번’ 사용하는데, 텍스트 상에서 기이하게도 뫼르소가 다섯 발의 권총을 발사했던 방식과 매우 비슷하게 이루어진다. 만일 수사검사에게 “왜 당신은 ‘왜’라는 의문사를 다섯 번 사용했으며, 첫 번째 다음에 잠시 쉬었다가 거칠게 다시 네 번을 내뱉았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을까? 대답은 질문 안에 이미 담겨 있다. 이러한 텍스트 읽기는 해석학적 관점에서 텍스트를 접근할 때만이 가능할 수 있는 새로운 읽기가 아닐까 한다. 작가 카뮈가 이러한 해석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썼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해석학자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왜냐하면 폴 리쾨르가 말한 대로 “한 편의 문학작품은 자기 고유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들에 대한 답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석학적 읽기는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문제를 제기해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그 텍스트 안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작가의 다른 모든 글들은 ‘해석학적 순환’ 속에서 텍스트 해석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또한 최초의 독자로서의 작가가 자기 텍스트에 대해서 취하는 해석도 얼마든지 참조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 『이방인』은 해석학적 읽기의 한 예를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결국, 뫼르소의 수수께끼 역시 언어가 감추어 놓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산물이고, 수수께끼의 열쇠 역시 언어 속에 들어 있다.

1. Un langage singulier

2. 《A cause du soleil》

3. Le mythe de Meurasult

4. La sissimulation

5. Le fin mot de l'énigme

BIBLIOGRAPHIE

<국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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