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랭 푸르 니에 의 자전소설 『르 그랑 몬느』는 생성의 차원에서 비평의 지속적 관심 을 끈 작품이다. 본 연구는 작품과 작가의 삶의 관계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이 소설 의 생성과정 에 의식적 또는 무의식 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알랭 푸르니에의 한 내밀한 욕망을 드러내고자 한 작업이 다. 남녀의 사랑이 가시적 주제인 『르 그랑 몬느』는 연인들의 결합이 쉽지 않거나 불가능한 소설 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연애의 당사자들인 세 명의 남성 등장인물들이 이 결합을 서로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이야기 전개가 목적이라 보기에는 지나치게 철저하고 때 론 사실성이 결여된 이 방해공작에는 작가의 한 성적 강박관념 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동생인 이자벨과 친구인 라비에르의 약혼소식 을 접한 그의 반응이 단적으로 보여주듯 알랭 푸르니에는 결혼에 혐오에 가까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다 이러한 태도는 어디서 기인했을까? 이자벨과 리비에르에게 쓴 한 편지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 들 부부와 측근 중 또 다른 젊은 한 쌍인 앙드레 로트 부부를 겨냥해 알랭 푸르니에 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던지고 있다. “결혼으로 맺어진 네 사람에 대한 내 보복은 그들이 『익의 꽃』중 ‘순교자’를 결코 나처럼 좋아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 다 ” 『알랭 푸르니에의 가면들』의 저자 조르쥬 비달은 끔찍함과 황홀함이 공존하는 이 시를 보들레르가 유아기 부모와 침실 을 함께 쓰며 목격한 그들 성행위의 문학적 재현으로 보고 있다 비 달 에 의하면, ‘순교자’가 알랭 푸르니에의 애송시였던 것은 그 역시 유아기 같은 경험을 했으며 보들레르가 그의 시에 표출한 공포와 흥분이 혼합된 강한 감동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무의식에 가라앉아 있기 에 더욱 집요한 이 기억 때 문 에 알랭 푸르니에에게 성행위는 끔찍한 것이자 동시에 자극적인 것이다 그의 눈에 결혼으로 성이 생활의 일부가 된 부부는 이러한 감정을 결코 맛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성행위는 더 이상 끔찍한 것 이 아니기에 또한 더 이상 자극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가 섞인 감정을 여전히 맛볼 수 있다는 것 이 알랭 푸르니에가 생각하는 독신자로서의 그의 특권이자 기혼자들에게 대한 이 특권의 과시 그들에 대한보복이다. 상당히 설득력 이 있는 비달의 의견을 수용하자면 『르 그랑 몬느』 속 연인들의 결합 방해공작은 단순한 질투의 소산이 아닌 앞서 이야기한 보복의 연장선상에 있다. 알랭 푸르니에가 소설 속에 등장시킨 연인들은 성적 욕구불만에 고통스러워하며 동시에 충족되지 않는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흥분상태 를 즐기는 인물들이다. 다시 말해 기혼자들에 대한 작가의 보복을 대신하는 인물들이다. 알랭 푸르니에의 성적 강박관념을 제 공한 그의 부모, 특히 어머니가 이러한 보복에서 자유롭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알랭 푸르니에는 자신의 부모기 모델인 교사부부를 교묘한 서술을 통해 남남으로 보이게 끔 만들고 있다. 그의 보복은 소설 속에 국한되지 않는다. 알랭 푸르니에는 집필 중인 자신의 소설 몇 대목을 어머니에게 들려 주거나 읽게 하곤 했었다. 그의 편지로 확인되는 두 대목 중 한 대 목은 친구인 몬느와 연모한 여인인 이본느,두 사람의 신혼집 주위를 뱀도는 화자 쇠 렐 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설의 초고에만 남아있는 또 다른 한 대목은 한밤중 침대 를 피로 적시는 여자의 생리를 묘사한 ‘순교자’의 한 행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Introduction
1. Une autre histoire d’amour
2. L’union impossible
3. Le souvenir du martyre
4. 《ô toi qui le savais》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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