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에 나타난 감성의 본질과 발현양상
Nature and Revelation Aspect of Sensibility Appeared in Folk Customs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 호남문화연구
- 제4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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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515 - 550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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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 하나는 감성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관계속에서 정의할 필요가 있고, 두 번째는 감성이 행위를 직접적으로 유발하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감성을 행위의 관계 속에서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감성의 매카니즘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감각적 자극→감정→감성→행동→의미화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과정을 알게되면 감성의 발현 통로를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은 감정으로부터 출발하여 이성적 사고의 관여를 통해 감성으로 발전하고 행동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것을 토대로 보면, 감성은 어떤 대상에 대한 자극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감정이 사회, 역사, 문화라고 하는 의식적인 장치들에 의해 가공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인간의 자연 적인 감정에 다양한 사회적인 규칙이 가해지거나, 역사적인 환경에 따른 이데올로기의 반영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 감성인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인 규칙에 따라 지극히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들이 중복되고 충돌하는 결과로서 나타나기도 하고, 시간 속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가 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감성의 유형화가 쉽지는 않지만 1차적으로 최소분류에서부터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인간이 경험하는 희노애락은 일차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토대로 감성을 유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희노애락은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서로 대립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개별적인 감정이 사회, 역사, 문화적인 환경에 의해 감성화된다. 먼저 기쁨은 욕구의 실현에 의해 표출되는 감정으로, 개인과 집단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그것을 경험하고 나면 화평(和平)에 이르게 되어 인간의 행동을 유발시킨다. 두번째 분노는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욕구가 좌절되어 나타난 심리로, 이것이 극복되지 않고 절정에 다다르면 격정(激情)으로 전개되어 격렬한 행동을 유발하게 되어 다소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게 한다. 세번째 슬픔은 개인의 부당한 대접이나 욕구 좌절에서 비롯되는 감정으로, 이것을 풀어내지 못하고 누적되면 체념의 상태가 되어 애정(哀情)을 가슴속에서로부터 표출하지 못하는 한의 상태가 된다. 네 번째 즐거움은 기쁨이 토대가 되어 역동적이고 최고조의 감정상태에 달하여 인간과 신이 하나 되는 신명(神明)으로 발전된다. 이와 같은 감성 은 화평과 애정, 신명과 격정, 화평과 격정, 애정과 신명이 서로 대립적인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화평과 신명, 애정과 격정은 상호간의 교섭관계를 갖는 관계이기도 하다.감성은 개인마다 민족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민속에 나타난 감성은 특정의 감성만이 표현된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민속현상 가운데 어떠한 감성이 중점적으로 나타나는가를 파악하여 그것을 대표적인 표지로 삼았다. 그래서 민속에 나타난 감성의 발현양상을 검토한 결과, 먼저 화평은 인간이 가장 평화롭고 한가로우며 유유자적한 심정으로, 물질적으로 넉넉함과 정신적인 여유로움에서 비롯되는 심리현상인데, 화전놀이, 단오놀이, 강강술래 등에 잘 발현되고 있다. 두 번째 격정이란 강렬하고도 급작스러워 누르기 힘든 심정으로, 그 어떤 강한 욕망의 상승이나 좌절의 반사작용으로 생성하는 심리현상인데, 등싸움이나 고싸움놀이, 땅뺏기놀이, 용마싸움 등 편싸움 계통의 민속놀이에 잘 나타난다. 세 번째 애정이란 비통하고 구슬픈 심정으로, 이 애정은 그 어떤 대상의 자극을 자기의 능력으로 극복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종의 심리현상인데, 계면조를 바탕으로 하는 판소리를 비롯해 육자배기, 시집살이민요, 아리랑 등 민요에 잘 표현되고 있다. 네 번째 신명이란 즐겁고 경쾌한 심정으로, 인간과 신이 일체가 되어 신나고 신명나는 최고의 경지에서 비롯되는 심리현상인데, 조상숭배와 차례, 마을제사와 달집태우기, 지신밟기(풍물놀이) 등에 잘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ensibility is an expression of feelings unconscious that formed by society, history, culture. Sensibility can be divided into four types based on (joy-anger-sad-pleasure). First, peace is the most peaceful and free mind a psychological phenomenon derived from material prosperity and psychological composure. Second, passion is a strong, sudden and hard affection derived from strong rise of a desire or a reflex of frustration. Third, sadness is a bitter and sorrowful affection derived from one can't overcome some stimulus. The last, ecstatic is a happy and cheerful affection derived from a most exciting stage that Gods and human are united together. Sensibility appeared in ethnic customs consisted with not a specific sensibility but compositive. First peace expressed in Hwajeon-nori, Dano-nori, Kangkangsulae. Second, passions expressed in a fight between two groups like Dung-ssaum, Gossaum-nori, Ddangpeasgi-nori, Yongma-ssaum. Third, sadness expressed in a folk songs like Pansori, a brisk and lively folk tune , married life[housekeeping] in the home of the husband´s parents songs, Arirang. Fourth, ecstatic expressed in ancestor worship, ancestor-memorial services, burnning moon's house, Jishin Balpgi .
Ⅰ. 머리말
Ⅱ. 감성의 개념과 형성과정
Ⅲ. 감성의 유형과 체계
Ⅳ. 감성의 분절적인 이해와 발현양상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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