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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이상의 문법형태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화합(化合)’이라고 한다. 그 결과로 형성된 것이 화합형태인데 이것은 공시적인 관점에서는 더 이상의 분석이 불가능하다. 화합형태들은 대체로 과거의 문법 질서에 대한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문법사적인 정보를 캐어내기 위해서는 공시적인 분석 작업과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시적 형태분석’이라고 하자. 필자는 화합형태 ‘-쇼셔, -어쎠’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공손]의 의미를 지니는 새로운 ‘-오-’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고려시대 당시의 종결어미였던 ‘-셔’의 흔적을 15세기 국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통시적 형태분석’을 통하여 ‘문법사의 연속성’ 확인이나 ‘잊혀진 문법형태들’의 재발견 등과 같이, 문법사적으로 의미있는 정보들을 추출할 수 있다.
1. 문제의 제기
2. 화합형태에 대한 문법사적 검토
3. 명령형어미의 통시적 분석
4. 결론: 통시적 분석의 문법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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