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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척도명사 형성과 관련된 몇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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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척도명사 형성의 보편원리에서 벗어나는 예로 판단되는 몇 문제를 단어형성의 배경과 그 동인(動因)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일반적으로 척도명사는 정도성이 큰 쪽을 어기로 하면서 그 의미는 중립적이다. 그런데 ‘난이도(難易度)’의 경우는 대립되는 양항의 결합형을 어기로 삼아 형성되었고 언중들에 의해 척도명사로 사용된다. 본고는 이런 ‘난이도(難易度)’가 척도명사가 될 수 없으며 복수의 대상들 사이에 존재하는 쉽고 어려움의 정도적 차이를 표현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생성된 ‘높낮이’류에 속하는 단어임을 밝혔다. 척도명사로 쓰이는 이유는 척도명사를 형성시키는 한자어 접미사 ‘-도(度)’의 첨가로 인해 표면상 척도명사의 계열체에 속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정도성이 작은 쪽을 어기로 삼아 형성된 척도명사의 경우는 그것이 척도명사 형성의 일반원리를 어기는 것이 아니라 정도성이 작은 쪽을 선호하는 단어형성의 특수한 환경이 생성의 동인(動因)이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임을 확인하였다. 척도명사 형성의 일반원리에서 정도성이 큰 어기가 선택되는 이유는 특정 제약이 없을 경우 인간의 인지체계는 정도성이 큰 쪽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척도명사의 의미 중립성의 문제를 검토하였는데 척도명사가 합성명사 구성에 참여할 경우 화용론적 요인에 의해서 그 의미 중립성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1. 척도명사의 일반 특성과 국어의 척도명사

2. 단어형성의 배경과 척도명사

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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