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NP1+엣+NP2’ 구성과 ‘NP1+ㅅ+NP2’ 구성에 나타나는 ‘NP1’과 ‘NP2’의 의미 관계는 차이가 있다. ‘NP1+엣+NP2’ 구성에서 ‘NP1’과 ‘NP2’의 관계는 ‘대상-결합물’의 간접적인 관계로 둘 사이에 분리가 가능할 때 이 구성이 주로 쓰이고 ‘NP1+ㅅ+NP2’ 구성에서 ‘NP1’과 ‘NP2’의 관계는 ‘전체-부분’의 직접적인 관계로 둘 사이에 분리가 불가능한 경우에 이 구성이 주로 쓰인다. 이러한 현상은 후기 중세 한국어에서나 현대 한국어 자료에서 공히 확인할 수 있다. ‘NP1+엣+NP2’의 용법은 18세기까지 쓰이다가 19세기에 와서야 어휘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예가 ‘앳디히’다. ‘앳디히’는 18세기 이후에는 ‘쟝앗디이, 쟝앗지이, 쟝앗이’ 등으로 표기되었는데 이것은 ‘앳’에 대한 인식이 사라졌음을 반영하는 표기라 할 수 있다. ‘NP1+ㅅ+NP2’ 구성 역시 후기 중세 한국어에서는 구로 쓰이다가 현대 한국어에서는 복합어가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근대 한국어에서 속격조사로서의 ‘ㅅ’의 기능이 약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 후기 중세 한국어의 ‘ㅅ’은 속격조사로 쓰이다가 ‘NP1+ㅅ+NP2’ 구성이 긴밀해지면서 복합어가 되었을 때 그 내부에 남게 되었고 현대 한국어의 ‘ㅅ’은 복합어 표지로 ‘NP1’과‘NP2’ 사이에 인위적으로 개입한 것이어서 두 가지 ‘ㅅ’은 차이가 있다.
This paper aims to discuss the differences between ‘NP1+eys(엣)+NP2’ and ‘NP1+s(ㅅ)+NP2’ in Korean. In ‘NP1+eys+NP2’, ‘NP1’denotes ‘the object’, ‘NP2’ denotes ‘attachment’ to the object. The relationship between ‘NP1’ and ‘NP2’ here is indirect and both are separable. In‘NP1+s+NP2’, ‘NP1’ denotes the ‘whole’, while ‘NP2’ denotes a ‘part’. The relationship between ‘NP1’ and ‘NP2’ here is direct and both are inseparable. In Late Middle Korean, ‘NP1+eys+NP2’ was used as a phrase, but in the 19th century ‘NP1+eys+NP2’ was lexicalized as usage of ‘eys’ disappeared in modern Korean. Likewise, in Late Middle Korean ‘NP1+s+NP2’, too, was used as a phrase, but in contemporary Korean ‘NP1+s+NP2’ are compound words because the function of ‘s’ as genitive case maker weakened in Modern Korean.
1. 머리말
2. 현대 한국어의 검토
3. 후기 중세 한국어 검토
4. ‘NP1+엣+NP’ 구성과 ‘NP1+ㅅ+NP’ 구성의 어휘화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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