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l Bellow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사람들과도 화목하지 못하며 자기연민과 우월감에 가득 차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삶에 관한 궁극적인 질문들을 끊임없이 제기하나 그 답을 찾지 못하며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자신 속에 갇혀 지내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소외상태를 인식하고 거기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또한 그들은 궁극적인 그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추구하며 고통스러워 하지만 마침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이 수용의 순간에 부정과 긍정의 상반된 감정을 경험한다. 그것은 자신의 노력이 덧없음을 인식하는데서 오는 서글픔과 또한 어떤 새로운 마음상태로의 전환이 가져다주는 시야의 확장과 그에 따른 태도 변화로 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전형적인 Bellow 소설의 주인공 Herzog이 고통과 좌절을 거쳐 수용과 화해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분석하며 이 단계에 도달하게 되는 몇 가지의 채널 중에서 특히 휴머니즘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