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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는 다니엘 드포가 집필한 첫 번째 종교자서전적 소설이다. 주인공 크루소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인해 무인도에 갇히게 되며, 그 곳에서 문명사회로부터 격리되어 극심한 소외를 경험한다. 섬 생활을 기록하고자 시작되었던 일기쓰기는 크루소로 하여금 죄의 고백을 가능케 하며, 죄인에서 회개자로의 이미지 변환을 가져오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일기쓰기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작품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프라이데이라는 원주민과의 만남을 계기로 더욱 큰 전환을 가져온다. 프라이데이를 기독교적 윤리와 가치로 개종시키는 크루소의 모습을 통하여 본 소설 도입부에서 아담으로 상징화되었던 크루소의 이미지는 인류 구원의 역사를 가져온 그리스도의 이미지로 대전환하게 된다. 본 작품 안에서 드포는 17세기 후반부터 쇠퇴의 길을 걷게 된 청교 도주의 정신을 부활시키고 있다. 크루소의 이미지를 통하여 보여주는 아담에서 그리스도로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드포는 주인공 크루소의 극적인 대변환의 모습을 통하여 청교도주의의 붕괴와 함께 서서히 세속주의로 물들어가던 18세기 영국의 사회와 당시 독자들에게 종교적 신앙심을 통한 경건의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Works Cited>

<국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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