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동향브리핑 321호

2011년 상반기 주택시장 평가 - 총량적 지표 회복․침체 혼재하나, 수도권 시장 해부하면 침체 지속 중 - ■ 인허가․거래량 총량 지표, 예년 수준 회복 혹은 증가로 회복 징후 •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17만 6,267호로, 전년 동기 대비 59.8%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임. - 이는 최근 6년래 가장 많은 물량으로, 예년(2000～10년)의 상반기 평균 대비 2.6% 감소에 그쳐 예년의 97.4%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임. -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9.6%와 88.9%가 증가했고, 아파트와 아파트외가 각각 61.2%와 58.3%가 증가함으로써 대부분의 지역과 유형에서 증가함. - 공공이 10.1% 감소한 반면, 민간은 62.9%가 증가함으로써 민간의 회복 속도가 빠른것으로 나타남. • 올 상반기 동안의 아파트 거래량은 30만 7,130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9%,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27.0%가 증가한 것임. -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4.4%와 137.2%가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냄. - 지난해의 기저 효과가 존재하나, 상반기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가 감소한 부산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증가함. - 5년 평균 대비로도 전국적으로 27.0% 증가함. 47.2%가 증가한 지방이 상승세를 견인하였고, 수도권도 0.5%가 증가하여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물량 중 20% 이상 착공 못해, 거래량 증가에도 가격은 하락세 지속 • 상반기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의 인허가 대비 착공 실적은 77.7%에 불과해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 물량 중 20% 이상이 인허가 후 착공 및 분양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인허가 물량은 4만 8,677호 수준이나 착공 실적은 3만 7,830호로 인허가 대비 착공 실적은 77.7% 수준에 불과함. - 아파트외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주택의 인허가 대비 착공 실적도 84.9% 수준으로 인허가 이후 착공 물량과는 15%의 차이가 존재함. •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 동안 0.12%가 하락하여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지 못함. - 서울 지역은 매매가격이 0.41%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전년 대비 1.9% 감소함. - 인천 지역도 매매가격이 1.2%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16.9% 감소함. - 다만, 경기 지역의 매매가격이 0.42%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07년부터 시작된 거래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인한 주거 이동의 제약이 최근 경기지역의 매매가격 정체에도 거래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판단됨. ■ 수도권 분양 실적 예년 대비 큰 폭 감소, 분양 증가하면 미분양도 함께 증가 •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실적은 10만 9,969호로 전년 동기비 13.5% 증가했으나, 예년의 상반기 평균과 비교해서는 8.8%가 감소함. - 수도권이 전년 대비 14.0% 감소하고, 지방이 전년 대비 56.7% 증가하여 권역마다 상황이 상이하게 나타남. - 특히, 예년의 상반기와 비교하여 지방이 8.8% 증가한 것에 비해 수도권은 22.1%가 감소하여 인허가 실적과 달리 지역별 상황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남. • 5월 중 수도권 미분양은 분양 물량이 많은 중소형 중심으로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 1～4월 기간 동안에 미분양은 감소했으나,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수준에 불과했음. - 5월에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소형(60㎡)과 중형(60～85㎡)이 전월 대비 각각 653호와 1,288호가 증가함. -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 규모가 예년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감소하고, 최근 들어 비교적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형 분양 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미분양이 발생함. ■ 총량적 지표 회복․침체 혼재…수도권 시장은 침체 지속 •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총량적 지표 중 일부가 회복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으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회복세로 판단하기 어렵고 침체의 징후들이 지속되고 있음. - 인허가 증가는 기매입 토지의 금융 조달 목적이 다수 존재하고, 수도권 분양시장은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 다시 미분양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