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家物語』의 서두부 「祇園精舍」로부터 예고되고 있는 원리적 세계관은 일찍부터 무상관임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바이며, 불교적 사상인 인과응보적 논리에 의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이후 기존의 이 같은 작품에 대한 이해로부터 발전하여 인과적, 우연적 운명관 2개의 관념으로부터 작품세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견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작품속의 개인에 대한 운명과 집단에 대한 운명을 각각 설명 납득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부터 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작자는 집단의 운명을 인과적응보관에 기초한 [果] 로 보면서도 그것을 넘는 우연적, 역사적 흐름으로서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개개인의 운명은 인과응보사상에 근거하여 생각할 수 있다 해도, 집단의 흥망과 같은 운명을 생각하였을 때는 이미 인과응보와는 또 다른 관념이 작용한 것으로, 이것이 『平家物語』의 집단에 대한 우연적, 역사적 운명관인 것이다. 개개인의 운명이 집단 전체의 운명과 관계될 때는 역사성을 시사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 역사적 운명관은 개인의 경우를 생각할 때의 인과적 운명관과는 달리, 역사라고 하는 크나 큰 물줄기가 정해진 바 없이 흘러가는 경지를 가르키고, 그 것은 필연적인 것이 아닌 우연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平家物語』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하나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작품에 대한 올 바른 이해 방향이라고 볼 수 없다. 『平家物語』의 주제와 관련해서 상기의 주제 외에도 합전담, 무사정신 이나 平家에 대한 추도론 등의 제론이 있고, 또 그렇게 거론되고 있는 요소가 작품 속에 혼재되고 있음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면 현존하고 있는 『平家物語』 제본에 혼재하고 있는 것 중, 어떠한 것을 주된 주제로서 생각해야 할 것인가. 平氏一門의 영화에서 조락에 이르기까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는 작품의 구성을 생각할 때, 역시 무상관을 이야기하는 것이 타당한지 않을까. 인과응보관도, 운명관도 『平家物語』의 주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겠지만, 그것들은 결국 무상관이라는 작품전체에 걸쳐 기조에 흐르고 있는 무상관에 결국 용해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要旨〉
1. はじめに
2. 果報的運命意識から偶然的運命意識へ
3. 平氏に対する運命意識
4. 終わりに
【参考文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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