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자체업무평가의 집행과정분석

이 연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업무평가는 의도한대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치업무평가의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지방자치단체 자체업무평가는 사업담당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사업을 평가함으로써 조직의 합리주의를 증진시키고, 조직활동의 경각심을 불어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자체업무평가는 자율적으로 자체업무를 평가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방어적 조직행태를 보이는 아전인수적 평가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자체업무평가는 지방공무원의 조직행태적 측면에서 행정과정상의 부담 및 심리적 부담, 협동심의 상실과 자기개발의 기회축소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지방자치단체 자체업무평가의 집행과정을 대구광역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로 보면, 대구광역시 업무평가는 사업담당자들이 업무평가를 통하여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돌이켜보게 함으로써 업무개선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개혁성을 반영하고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상기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구광역시 자체업무평가는 평가대상사업의 비체계적 선정, 실무담당자의 자기보호적 조직행태, 평가체계의 중복, 시정평가위원회의 확인점검의 한계, 지방의회의 관심부족 등의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결론으로 이 연구는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소하고 자율평가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하여 시정평가위원회 등 평가주체의 권한과 역할을 재확립, 평가체계의 연계, 대상사업의 유형화, 평가 관련 조직행태의 개선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