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제환경과 급속한 고령화의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개인들은 은퇴준비전략에 대해 대체로 무지한 실정이다. 개인들의 은퇴준비의 부실화는 개인적 리스크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정부에게 각각 재무 리스크, 재정 리스크로 전가된다. 이를 위한 사회정책이나 제도의 효율적 방향제시를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은퇴준비수준을 진단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은퇴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재정적 준비의 필요성은 앞으로 사회전체적 시각에서 더욱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 급속한 한국사회의 고령화의 추세 속에서 합리적인 은퇴준비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은퇴준비지수모형’을 개발하여 개인의 은퇴준비행동을 계량화하여 이를 지수화하였고 은퇴준비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노후보장패널(Korean Retirement and Income Study) 3차 자료를 이용하여 총 16개의 개인은퇴준비지수를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우선 교육수준의 효과가 명백하게 확인되었다.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집단에 비해 교육수준이 무학, 초등, 중학교에 머무르는 집단은 다른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은퇴준비지수가 낮았다. 또한 유배우자 가구에 비해 무배우자 가구의 은퇴준비지수가 낮았고 이것은 16개 은퇴준비지수 모두의 경우에 있어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개인연금이 은퇴준비지수에 미치는 독립적 영향력이 확인되었는데, 특히 국민연금과 사적연금지수 모두, 국민연금과 사적연금, 금융자산 준비지수 모두에서 각각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업변수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전문관리직에 비해 다른 직업을 보유한 계층의 은퇴준비지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소득과 순자산 효과의 독립적 영향력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특히 객관적 생계비 대비 국민연금 준비지수가 최저소득층이 유의한 수준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점은 국민연금이 최저소득층에 있어서 소득재분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국민연금을 통한 은퇴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해 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I. 서론
II. 선행연구동향
III. 연구방법
IV. 연구결과
V. 결론 및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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