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의 구성 요소들과 그 통합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밝히고자 했던 구조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Greimas 기호학은 Hjemslev의 언어 이론에 영향을 받아 이원주의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Greimas가 모든 의미의 기본구조로 제시한 기호사각형은 두 관계항들의 대립, 모순, 전체의 관계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야기의 심층구조를 천착하여 의미 생성의 경로를 탐색하는 Greimas 기호학은 Barthes가 제시한 세 기술 층위로부터 착상을 얻어 분석 층위를 형상, 서사, 주제의 세 층위로 나누고 있다. Greimas 이론의 중심 축인 ‘행위모델’의 구상에 영향을 준 것은 Propp의 ‘기능’ 개념이었다. 행위모델은 Propp의 31개 기능으로부터 도출된 6개의 행위자를 3개의 축 상에서 관계화 한 구조모델인데, 행위자들의 서사 프로그램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실현된다. Greimas 이론에 의한 〈바람과 도시〉의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행위모델의 지나치게 큰 적용 가능성이다. 텍스트의 허구 세계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이 다양한 행위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분석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복잡한 서사적 분석이 될 수 있다. 행위자들의 이원적 대립 관계에 기반을 둔 행위모델은 보조자와 수여자의 유사한 역할을 고려할 때, 주체, 대상, 수여자의 삼원적 관계모델로 단순화할 수 있다.
Ⅰ. Intoduction
Ⅱ. Les fondements théoriques
Ⅲ. L’application de la théorie
Références
〈국문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