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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경제활동 변화와 어촌마을 여성의 지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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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촌마을 경제활동의 변화가 어촌마을운영과 여성의 지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분석한 논문이다. 사례지역은 충청남도의 가장 큰 섬 원산도다. 이 섬의 어업활동은 1960년대 조기잡이,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양식어업 그리고 1990년대 바지락양식으로 바뀌어 왔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김양식과 최근 바지락양식은 원산도 주민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생업이었다. 이 두 양식어업은 허가어업으로 어촌계가 국가로부터 면허를 취득한 후 마을 공동체의 내규에 따라 운영한다. 이러한 어장을 관리하는 주체는 남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어촌계이다. 일반 어촌의 경우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바지락양식, 석화양식도 모든 일을 어촌계에서 결정하고 있다. 사례지역인 원산도는 마을어장을 부녀회가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운영, 마을행사 역시 여성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만큼 마을공동체 내의 여성들의 힘이 크다. 여성들로 구성된 부녀회의 어장점유는 단순한 생업을 넘어서 마을운영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그 예를 용왕제와 마을이장선거에서 찾을 수있다. 용왕제는 고기가 많이 잡히길 기원하고 어부들이 안전하길 기원하는 어촌의 마을의례다. 바지락양식이 시작되면서 어촌계가 준비하던 용왕제의 내용은 부녀회 중심의 ‘조개부르기’로 바뀌었다. 제의절차도 남성중심의 유교식에서 소원을 비는 ‘비손’과 ‘소지’ 중심으로 바뀌었다. 남성들은 조개부르기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 마을임원을 선출할 때도 자연마을별로 조직되어 있는 부녀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행정리 대표로 선정되기 어렵다. 그만큼 섬에서 여성들의 정치적 힘이 커진 것이다. 이렇게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이 마을어장 운영권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지락양식장을 부녀회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다.

Ⅰ. 머리말

Ⅱ. 양식어업의 변화와 여성의 역할

Ⅲ. 어촌마을의 운영과 부녀회의 위상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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