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본 연구는 지난 10여년간 한국 대학의 아랍학 관련 전공자들의 학습 동기와 태도 및 학습 요구의 변화 양상을 조사하여 그 결과물을 아랍어 교육 현장에 제공함으로써 학습자 중심의 아랍어 교육을 실현하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1999학년과 2011 학년에 국내 대학에서 아랍학을 전공하고 있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설문 조사 결과물을 상호 비교·분석하였다. 학습 동기를 통합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로 나눈 후 1999 학년 재학생들과 2011 학년 재학생들을 비교한 결과, 2011 학년 재학생들의 도구적 동기가 1999 학년도 재학생들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아랍어의 도구적 기능이 증가하였음을 의미할 수 있는 결과이다. 또한 아랍인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는 같은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었고, 학생들의 아랍어 교사에 대한 태도는 상당히 향상되었음이 조사되었다. 학습 활동의 중요도 측면에서 1999 학년도 학생들의 경우 말하기, 문화, 어휘 순으로 중요성을 두고 있었던 반면에 2011 학년도 학생들은 조사 대상이었던 6개의 학습 활동-말하기, 어휘, 문화, 쓰기, 강독, 문법-모두에 중요성을 두고 있음이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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