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대륙에서는 1월 남부 지방의 대 폭설, 3월 라싸 사건, 5월 원촨(文川) 대지진 등 일련의 대형사건 들이 연이어 터졌다. 민족 감정, 국가 정체성, 개인의 생각과 행동들이 갑자기 이러한 것들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은 대형 사건들 및 그에 대한 책임과 연계되면서 이기적인 물질주의자로 여겨지던 ‘포스트80 세대’가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성인으로 성장하고’, 자기 스스로의 ‘역사 감각’을 세우게 되었다. 연이어 8월의 베이징 올림픽, 9월의 싼루(三鹿) 분유 사건, 10월의 금융위기 그리고 연말의 ‘챠오니마 다잔 허시에(草泥马大战河蟹)’를 거치면서 ‘포스트80 세대’가 위기 속에서 폭발적으로 보여 준 책임감과 격정은 신속히 주변 세계에 대한 조롱과 학대 그리고 산발적인 공격으로 전환되었다. 그들이 보여 주었던 그 ‘역사 감각’이라는 것은 또다시 순식간에 무너진 듯 보였다. 격정에서 환멸로 이토록 급속히 변화되어 버린 이 청년 세대의 거대한 감정-문화적 전환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글은 상술한 현상에 초점을 맞춰 최근 20년간 중국 대륙에서의 사회와 문화적 가치 변화를 결합, 매체와 문화적 상식의 문제에서부터 국민국가의 정체성 문제 그리고 ‘포스트80 세대’2와 그 세대의 가치관을 갖춘 성인들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영역들을 통해 2008년을 휘감고 있던 일종의 표상이자 우리 시대의 징후라고 할 수 있는 격정에서 조롱으로의 문화적 반전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에 이 글은 자본의 운영 논리와 새로운 정보 전달 방식의 변화가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 냈고 이른바 ‘포스트80년대’에 성장한 ‘성인(成人)’들이 만들어 낸 ‘역사 감각’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러한 논리와 변화의 과정 안에서 서술된 이전 세대의 성공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본고는 ‘포스트80 세대’의 청년 주체에 대한 이해와 확인을 통해 오늘날 중국 사회의 사상적 잠재성과 사회적 역량을 찾아내 보고자 한다.
2008年的中国大陆, 一月南方雪灾, 三月拉萨事件、五月汶川地震, 大事频发。忽然之间, 民族情感、国家认同, 个人的思想和行为忽然与那些遥远的大事件和责任连接, 曾被认为是自私的物质主义者的“80后”一代因此而“长大成人”, 建立起自己的“历史感”。紧接着八月北京奥运、九月三鹿奶粉事件、十月金融海啸、年末草泥马大战河蟹……“80后”在危难中爆发出的责任和激情迅速反转为对周围世界的调侃、戏谑和游击, 那种历史感又似乎是瞬间坍塌了。如何理解一代青年从激越到幻灭如此迅速而巨大的情感-文化转向?本文针对上述现象, 结合中国大陆在近二十年来的社会和文化价值变化, 从传媒与文化统识、民族国家认同问题、“80后”及其长大成人等几方面展开,指出纠缠于08年从激越到戏谑的文化反转既是一种表象, 也是我们这个时代的症候。论文认为, 是资本运营逻辑和新的传播方式的变化造就了新的论述, 所谓“80后”“长大成人”建立“历史感”就是在这种逻辑和变化过程中讲出的老一代的成功故事。论文试图重新打开对于“80后”青年主体的理解和指认, 从而寻找出今日中国社会的思想潜能和社会力量。
국문요약
1. 문화의 반전
2. 전파 매체와 문화 헤게모니
3. 국민국가의 정체성과 그 해체
4. ‘포스트80 세대’와 ‘성인되기(長大成人)’
중문요약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