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적 감각은 한국시사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응하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진단하는 코드가 될 수 있다. 각 감각은 의식화 과정이 유사하지만 인지된 감각이 뇌의 어떤 부위를 자극하느냐에 따라 다른 정신적 양상으로 나타난다. 다른 감각적 관점 연구와 후각적 관점 연구는 공통의 맥락 속에서 해석이 되기도 하지만 후각적 관점으로 해명할 수 있는 측면이 따로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50년대 시의 후각 이미지를 신체의 지각 이론과 사회ㆍ문화적인 후각 이론을 적용해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첫째, 50년대 시에서 후각 이미지는 민족의 생존 위기를 지각하는 '피비린내'와 생존본능을 추구하는 '배설물 냄새' 그리고 근원적인 생명성을 갈망하는 '흙 냄새'와 같은 자기보존 욕구의 냄새로 나타난다. 이러한 후각적 의식은 과거를 지향하거나 경험적 기억을 환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현실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후각적 감각이 뇌의 원초적인 부위와 상호소통을 하여서 감수성과 무의식의 영역을 더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른 감각과는 달리 생물학적 존재성의 영역을 더 잘 표출한다. 50년대 민족의 존재성이 생물학적 세대성을 염려할 만큼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후각적 감각으로 의식화한 것이다. 둘째, 50년대 시에서 후각 이미지는 당대 현실로 인한 실존적 불안이나 문화주체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담배 연기'나 '서구 냄새'와 같은 문명적 냄새로 나타난다. 이것은 현실불안을 관념적 세계로 도피하여 해결하려고 하거나 타 문화의 냄새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양상을 통해서 표출된다. 이것은 현 실존성에 대한 강한 부정이며 문화적 주체성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시인들의 도덕적 의식의 발로이다. 50년대 민족의 실존적 상태와 정신적 가치를 표상하는 문화주체성이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후각적 감각으로 의식화한 것이다. 이렇게 후각적 감각은 생물ㆍ사회학적 실존성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신체적, 정신적, 역사적 사실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50년대 시에서 어떤 정치성이나 계급, 투쟁적 차원의 특징이 보이지 않다는 것은 당대 사회가 저항할 의지를 갖지 못할 만큼 생물ㆍ사회학적 존재성을 위협받았다는 것이다. 50년대 시의 후각 이미지들은 전후 현실을 사는 민족의 존재론적 문제와 실존성 그리고 사회ㆍ문화적인 현상과 가치를 감각적으로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It had been such insecure times for politics, culture and the national existence itself due to the Korean War in the 1950s. The government had inspected or controlled culture and all sorts of systems in order to strengthen the anti-communist ideology thus the voices of poets had been suppressed. In these days people are supposed to observe the olfactory sense becoming conscious based upon the susceptibility of real world. The olfactory images in poems of the 1950s have the following features reviewed by applying the body perception theory and social & cultural olfaction theory. First, the 50's, when the nation's image in the sense of smell to perceive the crisis 'survival and survival instinct to seek bloody' fecal odor and craving sex life 'underlying soil' smell the smell of the desire for self-preservation as shown. Second, during the 1950s in the olfactory image of contemporary reality, due to the existential anxiety and a critical reflection on cultural identity 'smoke or odor' 'Western civilizational smell like' appear. These features showed that the olfactory images of poems had widely responded the reality of a nation living after war, society and culture. Further, the society and culture are reflected even in the middle of instinctive sense as biological existence.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자기보존 욕구와 생명의 냄새
Ⅲ. 변질된 정신 가치의 비판과 문명 냄새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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