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령 초기 문학 비평 연구
A Study of O-Young Lee's Early Criticism: Mythical Thinking and Commitment to Universal Metaphysics
- 순천향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 30권
- : KCI등재
- 2011.12
- 5 - 32 (27 pages)
이어령은 1950년대 스스로 '背德兒'임을 자처하고 우상의 파괴를 주장하며 한국 문단에 등장하였다. 그는 '문제 제기의 명수'라는 한 평자의 지적처럼 시대의 징후를 예민하게 감지하여 문단의 이슈를 선점하고 현란한 언어로 당대 비평가와 독자들을 매혹시켰다. 이에 대해서는 언어의 사기술사에 불과하다는 혹독한 비판도 있지만 戰後 한국의 현실 속에서 참여 문학론을 중심으로 가장 뚜렷한 비평적 언어를 개진한 논자 중의 하나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한국 비평사에서 그의 참여 문학론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 것은 그가 4.19를 경험한 후에 스스로 참여문학론을 버리고 순수 문학으로의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어령은 문단 데뷔와 동시에 전세대의 문학적 전통과 유산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스스로 새로운 전통의 창조자가 되어야 함을 천명하였다. 그에 의하면 자기 세대는 문화적 '화전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세대, '신화 없는 민족'의 후손으로서 '주어 없는 비극'을 담당하고 있는 세대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전통을 창조할 수 있는 자기논리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그 자기논리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는 이후에 상술하기로 하고, 먼저 그가 초기 문학 비평의 핵심어로 사용되고 있는 '저항의 문학' 혹은 '참여 문학'의 논리와 그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그의 문학론을 이루고 있는 몇 가지 전제들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이어령의 참여 문학에서 순수 문학으로의 轉化에 대한 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본고는 그의 초기 문학 비평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참여 문학론의 논리를 변화와 단절이 아니라 지속과 연장의 관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그의 문학론에 내재되어 있던 논리적 모순을 밝히고자 한다.
O-Young Lee in the 1950's, claimed 'baedeokah'(背德) the destruction of idols in the literary world emerging in South Korea. Some refer to Lee as an expert in making suggestions to problems in today's world based on the people of this generation; being the first to foresee the contemporary issues surrounding the literary world, and captivating the awe of other critics and readers through his unique way of writing. On the other hand, some critics believe his writings to be more like a play upon words. However, after the (Korean) war, he was best known for his use of critical language; and focus of engaged literature. However, after the war, Lee announced his refute on engaged literature and change to pure literature. Lee denounced the traditional forms of thought thus creating a new outlook towards one's logic, and the discovery of that logic. Thence, taking at look back at his own early criticism, uprising a reformation and to find a contradiction of logic
국문초록
Ⅰ. 저항의 문학 혹은 참여 문학의 논리
Ⅱ. 실제 비평에 나타난 참여 문학론의 양상-<4월의 문학론>을 중심으로
Ⅲ. 등가화의 욕망과 보편적 형이상학에의 의지
Ⅳ. 결론에 대신하여: 역사적 구체성과 모더니티의 주체 문제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