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관련된 소비는 흔히 여성적인 현상이라고 간주되어 왔고, 패션에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은 남자답지 못하다고 취급되어 왔다. 본 연구는 패션에 관한 정보를 익명의 다른 남성과 교환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동성사회성을 통한 새로운 남성성 수행을 분석한다. 이러한 새로운 남성성 수행 현상을 탐색하기 위해 연구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 사이버 패션 커뮤니티인 '디젤매니아'를 대상으로 가상 에쓰노그래피를 수행하였다. 또한 게시판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통해 이들의 상호작용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포스팅 분석을 시도하였고, 비참여관찰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현장을 잘 알고 있는 정보제공자를 인터뷰하였다. '디젤매니아'의 게시판에서는 패션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남성 사이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남성들은 패션에 관한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디매인'이라는 집단 정체성을 공유하고 자신의 패션 코디를 타인들로부터 평가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동성사회성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을 수동적인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헤게모니적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난 남성성을 보여준다. 또한 패션을 매개로 강화된 동성사회성의 배후에는 여성의 로맨스 대상이 되려는 욕망이 담겨있다. 이 점에서 이들은 동성애 남성과는 구별되는 이성애 전략을 남성성 수행을 통해 보여준다. 또한 '디매인'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패션 형태인 '디매스타일'은 특정 브랜드의 세트라는 점에서, 이들은 소비주의와 강력하게 결합한 채 새로운 남성성을 수행하고 있다.
Interests in fashion and consumerism have largely been regarded as feminine phenomena. Men's fashion has remained largely outside the academic research arena. As society transforms, changes are observed not only in biological maleness but also in masculinity itself. The rise of the 'New Man', and his interest in fashion and appearance, is a signal of these changes. This study explores a men's cyberspace fashion community, 'Dieselmania', one of the largest such cyberspace groupings in Korea. The study's findings lead us to conclude that 'Dieselmania' can represent the emergence of 'New Man' in Korea. 'Dieselmania' members actively exchange information about fashion. They are willing to act as their own fashion and style subjects, and then be evaluated by others. The author terms this as 'homosociality', created from male shared interests. This growing cyberspace community shows the interlocking relationship between masculinity and consumerism in Korea.
요약
Ⅰ. 남성과 패션 그리고 동성사회성
Ⅱ. 연구방법 및 자료 수집 절차
Ⅲ. 남성들의 패션을 매개로 한 사이버 동성 사회적 상호작용의 특징
Ⅳ. 남성들의 패션을 매개로 사이버 상호작용을 통해 수행되는 남성성에 대한 해석
Ⅴ. 요약 및 논의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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