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이후 금융산업의 빠른 발전과 함께 금융시장을 매개로 세계의 여러 나라들 간의 상호의존도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충격들이 금융시장을 통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변화 속에 주요 금융변수들의 오르내림에 따라 여러 나라들이 동시에 부침을 겪게 되는 일종의 경기변동-최근 학계에서 이른바 글로벌 금융경기변동(global financial cycles)라고 불리는-현상에 주목하고 이러한 금융경기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본 연구는 점증하는 나라간 상호의존도와 작은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요 국가들과 연결되어 있는 구조적 특징들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GVAR(global VAR) 방법론을 채택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과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22개국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1993년 1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의 대내/대외 변수들(GDP, 인플레이션, 주식가격, 단기금리, 주식자본의 흐름, 채권자본의 흐름)과 글로벌 변수들(국제유가, VIX)의 분기별 데이터를 이용한다. 국가 간 가중치는 2009~2011년 사이의 국가 간 교역비중을, 국가별 가중치는 2009~2011년 구매력 기준(PPP) GDP를 이용한다. - 분석 결과 드러난 네 가지 엠피리컬 팩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단기금리의 오르내림이 해외 채권자본의 유입/유출을 유인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해외 자본의 유입/유출이 우리나라 단기금리의 오르내림을 이끄는 경향이 있다. 둘째, 예기치 못한 국제유가의 상승에 대해 경제성장이 한층 속도를 내고 유가 하락에 오히려 경제성장이 더뎌지는 나라들은 유럽 대륙의 주요 국가들과 함께 일본, 한국 등을 포함하는 자원 부존국가들이다. 셋째, 미국 단기금리의 상승충격과 국제유가의 상승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주식가격의 반응, 단기금리와 자본의 흐름, GDP의 반응 등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넷째, 불확실성(VIX)의 증가는 본 연구의 대상이 된 거의 모든 국가들의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고 경제성장 속도도 더디게 만들었다. - 우리나라 기업과 정책입안자들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다양한 대외 충격들이 동시에 발생하고 어지럽게 섞여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에 기초해 여러 다른 대외 변수들의 총합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작업은, 올바른 정책 수단을 고르고, 정책의 타이밍과 강도를 결정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가장 우선하는 일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요약
Ⅰ. 도입
Ⅱ. 모델 및 데이터
Ⅲ. 분석 결과
Ⅳ. 논의
Ⅴ. 결론
참고문헌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