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에 관한 인식과 그 서사화의 유형학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의 재난․종말 서사
About the 'end of the world' perceptions and typology of the narrative - Korea's novel appeared in 2000's disaster and apocalypse
- 동남어문학회
- 동남어문논집
- 동남어문논집 제3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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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5 - 35 (31 pages)
- 1,407
묵시의 서사가 급증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목적론이 봉착한 난관을 종말론으로 돌파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그 의지가 ‘역사의 종언’에 대한 일종의 발작이라면, 묵시의 서사가 재현하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종언’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역사가 불가능한 곳에서 가능한 것은, 그 불가능성을 서술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재난의 서사를 독해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불가능성을 사유하는 태도이다. 재난의 파국으로 ‘세계의 끝’을 예감하는 묵시의 서사가, 역사의 종언과 근대문학의 종언을 비켜나가려는 꼼수인가 아닌가는 그 ‘미래’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재난서사의 양상을 네 가지 측면으로 구분해 유형학적 분류를 시도한다. 정유정의 『28』과 이재익의 『싱크홀』은 ‘재난의 상투화와 닫힌 미래의 시간’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장르문법의 도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으면서 그 도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정용준의 『바벨』,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발명된 재난과 비판적 상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재난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표현했지만, 그것이 현실비판의 알레고리로 기능한다. 손홍규의 『서울』, 박솔뫼의 「겨울의 눈빛」,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은 ‘재난의 멜랑콜리와 알레고리’라는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파국의 상상력을 멜랑콜리의 감수성으로 표현함으로써 비판적인 알레고리를 구성한다.
In this paper, we attempt to distinguish the typological classification of four aspects of the narrative aspect of the disaster. Can be summarized as 'the time of the disaster Sao closed Tue and future' of jeongyujeong『28』 and yijaeik 『the sink hole』. Jeongyongjun of『Babel』, can be summarized as the present emergency and critical imagination『travelers of night』 is yungoeun. Sonhonggyu 『Seoul』, Parksolmoe 「winter eyes」, can be summarized by the concept of disaster melancholy and allegory "of Kimaeranl 「water Goli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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