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우선 《삼국지연의》의 작자와 판본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작품이 전적으로 어느 특정한 작자의 의도 아래 나온 창작(내지 편찬)이라기보다는 오랜 積層의 역사를 통해 형성된 일종의 집단적 창작품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인했다. 또한 이 작품이 민간에 전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통속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작품의 주제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게 시대환경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나아가 시대를 초월한 고전 명작으로서 이 작품의 주제는 역사의 전환기에서 활동했던 위대한 인물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서술을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미미하고 무력한 인간 존재에 대한 증언이라는 보편적 범주 안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우리는 《삼국지연의》의 한국어 번역상황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작품의 번역 또한 일종의 ‘새로운 창작’에 근접하는 행위였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이를 통해 우리는 문학 작품의 번역이란 기본적으로 번역자가 작품 자체의 주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 언어권의 독자에게 맞는 화법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의 그늘을 엿볼 수 있었으며, 문학 작품의 번역이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학술 연구의 풍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1. 引言
2. 关于作者与版本的权威
3. 在现代韩国的诠释与受容
4. 关于正译与改写
5. 结束语
〈參考文獻〉
〈국문제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