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조선형특수회사, 경춘철도(주)의 연구
- 대한경영학회
- 대한경영학회 학술연구발표대회
- 대한경영학회 2015년도 춘계학술발표대회 발표논문집
-
2015.05243 - 272 (30 pages)
- 90
이 연구는 1920-30년대 경춘철도(주)의 설립과 경영을 실증적으로 검토해서 1930년대 조선형특수회사 연구와 관련한 또 다른 사례와 논점을 제시하였다. 戰間期 경춘철도 부설은 강원도 道廳 移轉과 불가분 관계의 핵심 道政이자, 춘천 군민의 死活을 좌우하는 주요 현안이었다. 1936년 7월 20일 설립된 자본금 1,000만 원의 경춘철도(주)는 춘천 지역민 중심의 경춘철도기성회와 조선식산은행이 주도하였다. 경춘철도의 자본출자는 필두주주 조선식산은행을 비롯한 법인주주와 역내의 토착자본 그리고 굴지의 조선인 자본가들의 면면이었다. 초대 사장에는 1936년 5월 조선총독부 내무국장을 사임한 牛島省三이 취임하였고, 조선총독부는 영업 개시 이후 부설비 약 7%에 상당하는 보조금 교부를 결정하였다. 경춘철도는 당시 거주인구 300만에 육박하는 경성부를 交叉點으로 京仁과 三陟공업지대를 연결하는 중부 조선의 橫斷線(경성-춘천-五里津) 부설이었다. 경춘철도는 1937년 5월 경성부 성동역-춘천역을 잇는 93.5km의 광궤 철도 부설에 착수해서 1939년 7월 개통할 수 있었다. 영업 개시 이후 경춘철도는 넘쳐나는 貨客으로 客主貨從의 영업구조를 특징으로 하였고, 당시 사철회사 일반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계상하였다. 그래서 1944년도 경춘철도는 영업개시 이후 단지 5년 만에 조선총독부 사철보조금을 사퇴하고, 經營의 自立性을 확보할 수 있었다. 종래 근현대 한국경제사 연구 혹은 일본 학계의 식민지 경제사 연구는 1930년대 조선 공업화와 관련한 식민정부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경제사적 해명은 지극히 불충분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1930년대 조선 공업화와 조선형특수회사 연구」의 일환으로 경춘철도(주)의 설립과 경영에 주목해서 “조선총독부를 주어진 경제 환경에 대응하는 합리적인 경제제도와 정책의 설계자”로 파악해서 1930년대 식민지 공업화와 관련한 정부 역할에 대한 경제사적 재평가를 시도하였다. 주요 연구 자료는 현재 국가기록원이 소장하는 경춘철도(주)의 내부자료와 조선식산은행 대출자료 등을 새롭게 발굴⋅활용하였다. 연구의 구성은 제2절에서 1920년대 경춘철도의 부설 동향과 좌절의 경위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제3절에서는 1936년 7월 경춘철도(주)의 설립을 둘러싼 경춘철도기성회 활동과 조선식산은행의 참가 배경 그리고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체제를 검토하였다. 제4절에서는 경춘철도의 부설 경과를 비롯해서 자동차운수업, 임업, 주택건설업 등 겸업사업을 포함하는 사업경영의 다각화 실태를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1939년 7월 이후 철도영업의 실태와 파이넌스 그리고 영업성적의 추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사업경영의 구조와 특질을 해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경춘철도(주)는 조선송전(주), 조선중공업(주), 조선임업개발(주)의 사례와 같이 조선총독부가 민간의 자본력과 경영역량을 동원해서 기간산업을 개발⋅정비하고자 하는 전략적 경제정책의 자본체 혹은 1930년대 조선 공업화와 관련한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시사하는 조선형특수회사 그 다름이 아니었다
Ⅰ. 머리말
Ⅱ. 1920년대 京春鐵道의부설 운동과 좌절
Ⅲ. 1930년대 「京春鐵道(주)」의설립과 경영체제
Ⅳ. 1930년대 京春鐵道의 부설과多角的 事業經營
Ⅴ. 1940년대 「京春鐵道(주)」의철도경영과 영업성적
Ⅵ. 맺음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