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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나혜석과 요사노 아키코의 모성이데올로기 비판과 여성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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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 한국과 일본의 여성작가 나혜석과 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가 여성이 겪는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가부장제를 비판한 글을 중심으로 두 작가의 여성적 글쓰기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나혜석의 에세이 「모된 감상기」(1923)와 요사노 아키코의 일기「산욕의 기(産褥の記)」(1909)와 에세이「산옥 이야기(産屋物 語)」(1909)를 분석하여 근대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한 두 작가의 여성적 글쓰기를 비교할 것이다. 나혜석은「모(母)된 감상기」에서 여성 주체적 시각에서 임신, 출산, 육아의 고통을 솔직하게 토로함으로써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하는 모성신화와 모성이데올로기의 허위의식을 비판하는 ‘여성적 글쓰기’를 시도했다. 요사노 아키코처럼 남성작가의 여성 왜곡을 지적하는 여성이미지비평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여성의 주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해온 모성이데올로기를 정면에서 부정하며 여성의 주체성 회복을 도모한 페미니스트 문학가였다. 요사노 아키코는 출산의 고통을 문학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가부장제사회의 여성 혐오를 비난했다. 나아가 남성작가들의 텍스트에 재현된 여성 이미지가 열등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된 것을 비판했다. 그리고 남성작가를 향해 남녀를 공평하게 재현할 것을 주문하였다. 즉「산옥 이야기(産屋物語)」에서 1960년대 말 서구에서 대두한 여성이미지비평으로 남성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명쾌하게 비평했다. 여성이미지비평이 20C초 일본의 요사노 아키코에 의해서 선구적으로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 문학가로서만이 아니라 페미니스트 비평가로서 그녀를 재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나혜석이 여성의 육체적 경험에 바탕을 둔 여성적 글쓰기를 시도한 페미니스트 문학가였다면, 요사노 아키코는 페미니스트 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여성이미지비평을 시도한 페미니스트 비평가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당대 사회가 금기시한 임신과 출산의 문제를 자신의 문학적 테마로 삼음으로써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여성적 글쓰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혁명적인 페미니스트 문학가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Ⅰ. 서론

Ⅱ. 나혜석의 모성이데올로기 비판

과 여성적 글쓰기

Ⅲ. 요사노 아키코의 가부장제 비판과 여성이미지비평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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