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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荼茶辨證說」에 나타난 차 종류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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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圭景이 찬술한 『五洲衍文長箋散稿』에 수록된 「도다변증설」을 고증하는 한 과정으로 이에 나타난 차의 종류에 관한 기초연구자료를 제시하고, 우리나라 차와 중국차의 관계, 그리고 유비쿼터스(Ubiqitous)시대에 우리 차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도다변증설」에 나타나 있는 차의 종류는 21가지로 한국 차가 3종(竹露茶, 密城茶, 萬佛茶), 중국차는 18종이다. 중국차 18종중에서 문헌을 인용한 것이 14종(靈芽茶, 北苑茶, 紫筍茶, 硏膏茶, 臘面茶, 龍鳳茶, 小龍團茶, 小團, 密雲龍茶, 瑞雲翔龍茶, 白茶, 龍團勝雪, 虎丘茶, 龍井岕片)으로 『선화북원공다록』을 주로 인용하였으며, 4종(普洱茶, 白毫茶, 靑茶, 黃茶)은 당시에 마시던 차의 품평이다. 우리나라 차와 중국차의 관계는 茶名출처를 통해 볼 수 있는데 문헌을 통한 茶名중에 자순차, 소용단차, 밀운용차, 보이차, 황차 등 같은 茶名이 초의 의순, 원감충지, 허침, 이제현, 김경선, 홍현주, 홍순학 등의 글에서도 나타나는바 그 당시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차문화가 서로 밀접하게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볼 때 조선후기에 우리나라에서 마시던 차는 죽로차, 밀성차, 만불차, 보이차, 백차, 청차, 황차 등이 주류였으리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21C는 “유비쿼터스 시대”라는 말이 각 분야에서 회자 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차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신적 문화 측면에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茶禮, 茶道, 茶禪一味등 이론과 실제를 포함하는 고품격 종합예술로서 존재해야 한다. 둘째, 물질문화 측면에서 製茶産業, 茶道具, 상품유통, 문화체험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셋째,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를 포괄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차가 무엇인가에 대해 숙고하고, IT 강국의 이점을 활용하여 고유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 속의 한국 차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연구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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