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東茶記」는 그동안 원본과 저자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조선 중기의 차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책이다. 차를 기르고, 따고, 만드는 식물학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맛과 藥性을 아우르는 문화적 접근과 차가 고소득 작물임을 강조하고 있는 경제적 접근 등을 망라하고 있다. 따라서 차의 전문서로 「다부」, 「동다송」, 「다신전」등과 함께 그 가치를 발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구결과물이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차문화사의 흐름을 파악하는 연구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동다기」는 다음과 같은 내용상의 특징이 있다. 첫째, 東國茶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차의 이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아울러 차의 용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셋째, 차의 藥性과 맛 중에 약성을 강조하고 있다. 감기, 설사병, 임질, 학질, 염병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넷째, 團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차문화가 쇠퇴한 원인을 차의 생산량이 부족함에서 찾으며, 또한 차를 경제적으로도 접근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본 연구자는 􋺷東茶記􋺸를 우리나라의 전문다서로 재인식하여야함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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