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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東醫寶鑑」에 나타난 茶의 效能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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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역사는 약용에서 시작하여 독특한 향기와 맛을 즐기는 기호음료로 발달해 가며 널리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왔다. 근대에 이르러 약리적 효능이 뛰어난 차는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화학적 성분이 하나씩 검증되기 시작하였고, 그 성분들이 인체에 미치는 생리활성 작용에 대한 연구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에는 여러 실험과 분석에 의해 차의 성분과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만 과거 차의 약리적 효능은 한의학적인 면으로 분석되어져 그 효능이 체계화 되었다. 이렇듯 차의 효능에 대한 한의학적인 접근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한의서인 「東醫寶鑑」을 고찰하여 차가 어떠한 약효를 지니고 어떠한 질병에 쓰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東醫寶鑑」의 여러 처방 중 차에 관련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차 자체만을 이용하는 단일 처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고, 둘째는 차와 다른 한약재를 섞어서 효과를 높인 복합 처방이 있고, 셋째는 처방에 차가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가루로 된 약이나 丸藥을 복용할 때 물대신에 茶湯을 이용하여 그 처방의 효과를 증대화 시킨 경우를 들 수 있다. 차의 효능적인 면으로 보면, 두통과 편두통, 눈에 관련된 질병, 이질 등을 치료하며, 독버섯 해독과 이뇨를 도와주며 체한 음식을 소화시켜주는 등차는 여러 처방에서 약효를 지닌 유용한 약재로 쓰여 졌다. 이렇듯 「東醫寶鑑」에 나타난 차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차의 성분에 대한 효능과 연관되어지며, 그 효능은 카페인에 의한 각성작용과 이뇨작용 위산분비 촉진효과와 카테킨의 해독작용, 항균·살균작용, 소염작용 등에 의한 것으로 보아진다. 이러한 차의 한의학적인 효능과 더불어 현대 과학적 효능에 대해 비교 검토해 본 결과 차를 한낱 마실 거리가 아닌 질병을 치료해 주는 명약으로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고 차의 약용으로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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