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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조선 공예와 야나기 무네요시의 다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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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일본의 대표적 종교철학자이며 미학자이고 민예운동가이다. 또한 야나기는 상류계층 젊은이들과 『시라카바(白樺)』잡지를 창간하여 인류의 보편성과 인도주의를 주창한 선진 지식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양문화에 빠져 있던 야나기는 조선 도자기를 만나면서 조선에 관심을 갖게 되어, 3 ․ 1운동 무렵에는「朝鮮人を思う」와「朝鮮の友に贈る書」라는 친한적인 글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가 조선의 도자기를 통해 조선의 건강한 ‘민예미’를 발견하고, 그로 인해 일본에서도 민예미를 찾아내게 되어 일본민예관을 세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31년 야나기는 대명물 이도다완을 직접 볼 기회를 얻었다. 그는「喜左衛門井戶を見る」에서 조선의 공예품인 이도다완을 극찬하고 아울러 잡기에서 명물을 선택해낸 초기 다인들의 안목을 찬양하였다. 이어서 자신이 초기 다인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안목을 가졌음을 자부하기도 했다. 여기서 야나기는 대명물 이도다완을 통해 와비차의 전통을 이루어낸 초기 다인들과 자신을 대비시켜 보고 있다. 그가 한국 도자기에서 ‘무작위’의 미를 발견하고 그런 종류의 공예품을 수집해 왔는데, 천하의 명물을 보고 나니 자신의 직관이 초기 다인의 안목에 비해 못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1. 서론

2. 조선 도자기에서 민예미 발견

3. 다도관 형성의 계기

4. 다도관의 성격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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