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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麗末鮮初李崇仁의『陶隱集』에 나타난 茶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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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인은 不事二君의 충신으로서 고려 왕조의 몰락과 함께 46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갔으나 생전의 창작 활동으로 다수의 작품을 남겨 사후에 태종의 명에 의해『陶隱集』이 간행되었다.『陶隱集』에 실려 있는 詩337제 446수 文51편 중 차와 관련된 시는 약14수 가 있다. 그의 문집엔 여말유학자들의 청빈하고 소박한 차생활과 우리 차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茶詩들 그리고 일반백성들에게까지 보편화되었던 차문화를 짐작케 할 수 있는 茶詩들도 보였다.『陶隱集』에 보이는 여말차문화적 특징을 차의 종류, 차 도구, 차의 대중화를 알 수 있는 茶詩등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면, 첫째, 고려시대 차의 종류로는 토산차에서 수입차까지 여러 종류가 있었으나 『陶隱集』에는 만든 시기에 따라 이름 붙여진 화전차 그리고 노아차, 수입차인 용단이 언급되었으며, 이숭인은 토산차의 맛이 중국차보다 낫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고려의 풍토와 고려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 정착 되어진 우리 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유학자들의 청빈하고 소박한 차생활, 그리고 좋은 물과 색 향 미가 좋은 차를 지기들과 서로 주고받던 나눔과 감사의 차문화가 선비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그 차가 만들어지기까지 백성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는 마음 또한 잘 나타나 있었다. 셋째, 차를 마시던 장소로 여염의 다방이 있어 일반백성들이 자유롭게 이용하였으며, 차의 제품을 파는 좌상이 있어 그 당시 차문화가 대중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끝으로 여말 유학자들과 선승들 사이에서 정신수양의 방편으로 구도의 차문화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사교의 매개물로 지기들과 주고받은 茶事또한 고려 차문화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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