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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金甁梅』를 통해 본 明末市井의 飮茶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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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甁梅』는 人情小說의 효시로 명대 말의 중국사회의 면모를 반영하고 있어서 이를 통해서 당시의 정치․경제․사회풍속․의식주 등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629곳에서의 차관, 차방, 일상생활에서의 음차방식과 다구 등의 묘사는 명 말기 市井의 생생한 차 문화모습을 전해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금병매』를 통해 명 말의 차문화를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이해해 보고자 하였다. 결과적으로 명말 문인 사대부 층과 市井서민층의 차문화는 차이가 있었다. 즉, 민간에서는 이전 시대의 음다 형태가 여전히 남아있었고 상업의 번영으로 물질이 풍부해짐에 따라 오히려 차에 더 많은 첨가재료를 섞어서 마셨다. 또한 이러한 음다 방식으로 인해 차 스푼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오늘날로 계승된 명 말의 차 문화인 청음방식과 정신적 閒雅의 추구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그 흔적은 찻잔을 접시에 받치고 스푼을 사용하며 혼합차가 많은 오늘 날 서양의 차문화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17세기 전후 중국의 차문화를 받아들이며 형성하였던 서양의 차문화에는 찻잔과 호만을 사용하고 청음법을 하였던 명 말기 문인 층을 중심으로 한 차문화 보다 시정 서민층의 차문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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