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주역』에서의 균형, 和諧의 모습은 乾坤음양의 교감을 통하여 64괘 전체에서 드러난다. 특히 中을 중시하는 사상에서 화해의 정신을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유․불․도 사상의 근저에서 그것들의 발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주역』의 화해정신을 중심으로 차문화의 정신세계를 조명해보았다. 다성 陸羽도 그의 성명을 주역의 ‘風山漸卦’에서 찾았다는 것은 주역과 차문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국이 여러 식재료가 어울려 맛을 내듯 주역의 화해정신이 차문화에 내재되어 차를 도의 경지에 이르게 했다. 물과 불이 만나 찻물이 끓는 화해의 소리는 天籟가 되고 차와 물이 만나 이루어내는 색과 향기와 맛은 우리를 선경으로 이끌어 준다.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는 『주역』의 復卦, 鼎卦, 旣濟卦, 渙卦및 頤卦로 제다와 전차, 음차를 해석해 본다. 『주역』은 차의 정신세계를 해석하는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해왔고 차를 도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사다리가 되었던 것이다. 동양의 인문학 그 중에서도 『주역』을 깊이 인식함으로써 차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갈등의 이 사회를 화해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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