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명원 김미희가 한국 다도학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연구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차문화 원형을 찾아내고, 그것을 격식을 갖춰 발표하고, 정립된 다도를 대학생이나 일반인 여성에게 교육하였다. 명원은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 전쟁을 겪던 어려운 시기에 전통 차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복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는 우리 차문화의 원형을 찾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고, 전문가들에게 연구를 맡기기도 했다. 차문화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서 다실, 다도구 복원과 창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80년 12월에는 그 연구성과를 토대로 연조정사의를 비롯한 사원다례, 사당의 차례들을 차근차근 복원하여 국민에게 실제로 보여주는 발표회를 열었다. 이 발표는 많은 대중에게 우리 전통다도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이후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다도 강좌가 생겼고, 1980년대 우리 차문화가 또 한 번 중흥기를 맞게 되었다. 명원 자신이 신문로 자택에서 다도 교육에 직접 나섰다. 가정을 변화시킬 여성들에게 차문화를 교육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이 개발한 생활다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집과 별장을 많은 사람에게 개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