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는 前王祖를 계승하였음에도 고려시대에 비하여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차문화에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가 반영되어, 고려시대 차문화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이 변화의 흐름을 고려말 조선전기 사대부들의 다시를 통해 고찰해 보았다. 고찰 결과 조선 전기 차문화의 양상은, 차문화의 중심 계층변화, 다례의식의 격식화, 차와 관련된 詩文의 발달로 大別해볼 수 있었다. 중심 계층이 고려의 선가에서 사대부로 바뀌었으며, 불교적 행사보다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여러 의식에서 茶禮로 나타난다. 그리고 茶詩文이 많이 나타나며 그 내용도 한층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 속에서 드러난 사대부들의 茶생활의 성격으로는, 倫理實踐의 의지, 淸而淡泊과 安分知足, 儒佛交遊와 淸飮軟語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