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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石材茶具이용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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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려 말,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남긴 茶詩를 통해 돌솥의 모양과 용도, 다른 기물과의 조화, 돌솥과 관련된 湯法을 살펴본 연구이다. 돌솥의 모양은 배가 불룩하고 깊으며, 손잡이 부분을 두텁게 만들어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돌솥은 차를 끓이거나 약을 달이는 데 주로 사용하였다. 왕이 신하에게 돌솥을 하사하거나, 서로 선물을 하기도 했다. 돌솥은 질화로와 짝하여 사용된 경우가 많았다. 이는 蘇軾의 <試院煎茶>에 나오는‘塼爐石&#37530;’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돌과 흙을 사용하여 기물을 만든 경우라고 보는 편이 옳다. 돌솥과 湯法을 연결시킨 茶詩도 있다. 물 끓일 때 기포가 생기는 모습을 물고기 눈같다고 한 것과, 물 끓이는 소리를 통해 솔바람소리를 연상한 것은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불교 사찰을 중심으로 차문화가 이어졌고, 石顚朴漢泳의 돌솥을 소재로 한 茶詩에서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1930년대 ‘조선공예회’는《工藝》라는 잡지에 우리나라의 石工藝의 장점을 강조하였다. 이는 일본인에 의해 한국 돌솥의 우수성이 부각된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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