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통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차노유(茶の湯:일본다도)는 세시풍속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시대 변화를 수용하여 또 다른 차문화를 창조하여 세시풍속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세시풍속을 근거로 탄생된 차문화의 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일반 세시풍속에 차문화를 접목시킨 일반 세시풍속 차문화가 있고, 또 하나는 다인들이 만들어 낸다가(茶家)세시풍속 차문화가 있다. 일반 세시풍속 차문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명절 및 풍습의 차․신(神)과 차․불교와 차로 분류할 수 있다. 다가 세시풍속 차문화는 다인들의 세시풍속으로 탄생된 순수다회․다도종가의 헌다․다인을 추모하는 기일다회가 있다. 세시풍속의 요소를 도입한 차문화에는 조상숭배 사상과 풍요․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들어 있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고 시각과 계절감을 중요시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접의 문화가 생성된다. 세시풍속의 기반이 변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차문화는 전통의 기반이 되고, 변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