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金明培, 1929- )는 다도학 연구의 선구자이다. 1970년대 다도학 분야에신천지를 개척하여 숭의여자전문대학과 성균관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다도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영문학도였던 김명배는 다도학의 다례, 다도, 잎차, 말차 등 영문 표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용안을 제시했다. 그는『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과 『한국음식오천년』같은 백과사전에 茶와 관련된 항목의 집필을 맡기도 했고, 『한국의 다서』, 『한국 다시 감상』, 『한국차문화사』,『중국의 다도』, 『일본의 다도』등 개론서를 펴냈다. 차문화와 관련된 논문과 논설도 상당수 발표하였는데, 한국의 차문화사에 관한 내용, 동양 삼국의 차문화를 비교·분석한 내용, 새로 발굴된 자료에 대한 서지나 해설 등이 들어있다. 그는 한국차문화의 국제적 홍보대사로서 해외에 한국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1980년대 초반부터 일본과 대만, 중국의 차 전문잡지에 한국 차문화와 관련된 글을 실어 한국의 차문화를 알렸다. 특히 『한국의 다도문화』는 일본에서 발간된 유일한 한국다도 관련 단행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