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고려(高麗) 시대(時代)는 흔히 우리 역사에서 차문화(茶文化)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융성했던 고려 차문화의 실상은 서긍(徐兢, 1091~1153)의 『고려도경(高麗圖經)』1)에도 잘 나타나 있는 바,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그의 기록에서 사신단을 맞이했던 공간 중에 차생활을 엿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송(宋) 휘종(徽宗) 때 국신사의 일원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이 보고 들은 것을 그림과 글로 엮어낸 사행(使行) 보고서인 『고려도경』이라는 문헌을 바탕으로 고려시대 차문화 공간을 고찰해 보았다. 첫째, 고려시대는 차문화가 번성한시기로 고려시대에 등장하는 문헌자료에는 국왕이 하사품으로 차를 내리는 경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둘째, 고려시대에는 관아나 개인들이 경관이 수려한 곳에 정자를 짓고, 때로는 시회나 문호 등의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다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셋째, 서긍이 관찰한 다회는 다정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차문화 공간으로 향림정과 안화사의 안화천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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