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기호음료의 양대 산맥인 커피와 차는 약용, 종교, 접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커피와 차는 약용으로서 음용되었으며 그 근저에는 종교적인 요소가 있다. 그러나 두 문화는 공통적인 요소를 보유하면서도 형성과정에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커피는 기도와 명상, 수행을 위해 졸음을 쫓고 맑은 정신을 추구하는 약용으로, 정신세계를 수호하는 종교적 요소에 필요한 절대적인 음료로서 위치를 확보한다. 그리고 커피는 와인을 밀어내고 정착한 음료로서 초기의 커피 전파에는 수피즘, 즉 종교의 역할이 지대했다. 커피의 종교적 의미는 약용의 기능과 함께 커피문화의 중동권 확산과 문화구축에 큰 기여를 한다. 그리고 종교적 의미보다 기호음료의 위치를 확보하며 접대문화가 형성된다. 반면에 일본 차문화는 약용 속의 접대문화가 중첩된 형태로 시작되며 기호음료의 과정을 거친다. 그 다음, 종교적인 요소가 차문화의 핵심을 이루며 차노유라는 일본 고유의 차문화가 형성된다. 불교의 참선 수행과 차는 동일선상에 있으며, 수행을 통해 차가 종교로 회귀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커피문화와 다른 점이다. 종교성과 일상성을 보유하고 있는 차문화는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배려가 접대문화로 이입되어 그 의미가 확산, 발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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