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잡지
돈주머니를 옭아내는 기술 북한에서 자본주의 서비스업과 비슷한 직업분야로 식당, 상점, 미용, 이발을 비롯한 분야를 ‘편의·봉사부문’으로, 여기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인민봉사원’으로 불린다. 여기서 봉사라는 말은 편의를 제공해주고 시중을 들어주는 심부름꾼이란 의미를 갖는다. 북한사회에서 ‘서비스’란 말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의 돈을 옭아내기 위한 다양한 편의제공과 몸짓, 인상관리 등의 술수로 이해하던 낯선 용어였다. 그러던 것이 시장사회로 전환되면서 자본주의 서비스는 밑천 안들이는 시장의 한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매춘, 안마, 미용, 고객유치를 위한 시장안내자 (거간꾼) 및 상품 홍보원, 음식배달, 식당접대(서빙) 등 서비스 업종은 점점 진화하며 늘어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여성의 몸을 이용한 서비스산 업, 즉 ‘굴뚝없는 산업’에 국가권력과 시장자본주의가 어떻게 개입되고 해외로까지 확장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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