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브리콜라주를 통한 조형은 현대 조각에서 매체의 확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의 감상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또한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의 동시다발적인 문제들에 대해 일상의 사물들을 접합시키는 브리콜라주 조형은 관습화된 인지과정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인 전달을 꾀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브리콜라주 조형의 특징은 현대사회와 도시공간을 관념적인 물리적 장소로 상정하고 이에 대한 공간 밀착적인 작업을 하는 토모 코 타카하시와 일상 사물의 혼종적인 결합을 통하여 고정적이지 않은 확장의 장으로서 브리콜라주를 활용하는 제이슨 로즈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가치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시하는 토모코 타카하시의 장소 특정적 브리콜라주 작업들과 본인만의 독창적인 브리콜라주 발명품을 통해 관습적 의미의 균열 속에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이식하고자 했던 제이슨 로즈의 브리콜라주 설치 작업을 사회문화 현상의 한 형태인 하위문화 양식과 더불어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두 작가의 작품들이 드러내고 있는 브리콜라주 조형의 내재적 특징에 주목하고자 하며, 작가와 감상자가 가질 수있는 브리콜라주 조형의 잠재적 가치를 살펴본다. 이러한 연구의 과정은 작업의 제작과 감상의 능동적인 태도와, 보다 풍부한 양방향에서의 의미화를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본 연구의 진행 방법은, 먼저 브리콜라주의 전반적인 특징과 이에 상응하는 하위문화의 사례에 대한 정의와 특징을 살펴보고, 다음으로는 장소 특정적인 브리콜라주 조형으로 사회구조 전반에 걸친 문제의식에 대해 탐구하는 토모코 타카하시의 작품을 하위문화의 장소적 접근이 드러난 사례와 함께 분석한다. 마지막으로는 제이슨 로즈의 브리콜라주 조형 속에서 일시적으로 결합되는 맥락간의 오염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새로운 의미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하위문화 속 맥락의 혼재와 함께 고찰 한다.
Bricolage not only expands materials in contemporary sculpture but also enables appreciation of art work in various points of view. Also for simultaneous and multiple issues in complicated social structure of contemporary society, bricolage which combines various daily objects can mention such issues in more effective ways which is quite different from any conventional cognitive frame. Here are two artists who show unique features of bricolage. They are Tomoko Takahashi who proposes contemporary society and city space as conceptual physical site and creates site-related works and Jason Rhoades who applies bricolage as a field of flexible and expandable meaning through hybrid combination of daily objects. This study examines, in close relation with style of subculture, site-specific bricolage of Tomoko Takahashi which questions contemporary society and bricolage installations of Jason Rhoades which tries to show possibility of a new interpretation in the rupture of conventional meanings. Through this, this study will focus on the unique features of bricolage and its potential artistic value for both artist and audience. This will surely confirm its possibility in interactive process between artist and audience. This study explor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bricolage and examples of subcultures. Tomoko Takahashi s site-specific bricolage works will be examined in relation with style of subculture which show site-specific approach. Bricolage of Jason Rhodes will be studied in that it is temporarily mixed with others, causes contamination among the context, and opens up for a new meaning.
목차
Ⅰ. 서 론
1. 연구의 의의
2. 연구의 방법
Ⅱ. 본 론
1. 브리콜라주 조형과 하위문화
2. 토모코 타카하시
-사회구조를 기반으로 한 장소 특정적 브리콜라주
3. 제이슨 로즈
-의미 확장의 브리콜라주
Ⅲ. 결 론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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