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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奇’에 미치다

An Analysis of the Cultural Mentalities of Ming Qing Intellectuals Indulge in Strange from Yuchuxinzhi (虞初新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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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潮는 명말청초의 문집 속에서 작품을 선별하여 《虞初新志》를 편찬했다. 이 때문에 《우초신지》에는 명말청초 문인들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있다. 《우초신지》의 작품들은 소설과 산문을 오가는 문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인물의 일대기부터 異聞雜錄까지 다양한 제재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함 속에서 《우초신지》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단어를 꼽으라면 바로 ‘奇’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이함을 추구하는 특징을 중심으로 《우초신지》에 보이는 奇의 양상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고찰을 통해 《우초신지》는 인물 傳記를 통해 기이함을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리도덕을 함양하는 이야기들과 기이함이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선, 《우초신지》의 작품들은 대부분 제목이 ‘傳’이나 ‘記’로 되어있는데, 특히 狂人, 미치광이에 대한 전기가 많이 수록되어있으며 전기의 형식을 빌었으나 재미와 흥미까지 곁들어 묘사하고 있다. 명말청초에 미치광이 이야기들이 많이 유행하고 있었다는 것은 왕조가 바뀌던 시대의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문인들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끼쳐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광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기 속 인물들 중에는 불완전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이 또한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겠다는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것으로 주인공들의 뛰어난 재주와 대비되어 표현됨으로써 그 예술적인 효과를 가중시키고 있다. 윤리도덕과 기이함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작품 중에는 동물의 忠, 孝, 節, 義를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는 사람보다 나은 동물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대적으로 나설 수 없는 당시 문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또한 윤리도덕을 이야기하는 작품 중에는 폭력적이고 자학적인 장면도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는데, 이처럼 괴기스럽고 그로테스크하게까지 느껴지는 폭력적 표현은 당시 어찌할 도리 없었던 문인들의 엄준한 자기비판과 어렴풋이 겹쳐짐을 알 수 있다. 본고는 장조의 《우초신지》를 고찰하면서 명말청초 문인들이 기이함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했는지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았다. 《우초신지》 <범례>에서 장조가 자신의 울분과 번민을 기이함을 통해 풀었다는 말을 통해 《우초신지》속의 기이함이란 바로 문인들의 상처, 절망, 희생, 체념, 분노, 자학 등의 감정들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한다.

Yuchuxinzhi(虞初新志), edited by Zhang Zhao(張潮) in early Qing Dynasty, is a collection of stories in classical Chinese. Yuchuxinzhi is not a simple story collection, which included a lot of biographical literary works. There are a lot of biography about madmen and protagonists with incomplete bodies. These works reflect the thinking of intellectuals in the end of the Ming Dynasty and the early Qing Dynasty, involving their complicated mentality of doing things, their attention to the lower levels of society, their awareness conflicts between morals and emotions and their open minds of stressing art and skills. Also the artistic state of seeking for the latest and superior shows the diversity of biography styles. Among the works that combine ethics morality and marvelousness, there are many works that reveal the loyalty, filial piety, clause, and righteousness of animals. These works represent the feelings of the writers who were not able to go through the expression of being better animals than people. There are many works that depict violent scenes, the grotesque violent expression reflect the strict self-critical sentiments of the intellectuals.

국문제요

1. 들어가기

2. 명말청초 문인들의 ‘奇’에 대한 탐닉

3. 《우초신지》에 보이는 ‘奇’의 양상

4. 나오기

參考文獻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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