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역에서는 2000년대 이후부터 수많은 구석기유적이 발굴조사되었다. 이중 상당 수의 유적에서는 기반암 풍화층 상부를 피복하고 있는 각력이 포함된 퇴적층 내에서 석기가 혼재되어 출토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기존의 구석기유적의 층위적 특징과 상이한 것으로서 유적 형성 과정에서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강 하류역의 구석기유적 중 비교적 자세한 자연과학 분석이 진행된 파주 운정1지구 36-5지점을 대상으로 그 형성 과정을 파악하여 한강 하류역 일대의 유적 형성 과정에 대한 하나의 자료를 축적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유적은 주변의 구릉 정상 및 사면부에서 기원한 퇴적물이 골짜기부로 이동하면서 형성되었 으며, 그 과정에서 다수의 각력 및 석기가 혼재된 양상을 나타낸다. 즉 유물은 퇴적물의 이동 이전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각력 포함 퇴적층을 피복하고 있는 최종 빙기 퇴적물의 절대연대를 감안할 때, 적어도 MIS 3기나 그 이전에 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물의 분포 역시 무게에 따른 분급을 나타내고 있는데, 무게가 적은 유물은 고도가 높은 상부에, 무게가 무거운 유물은 고도가 낮은 하부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주변에서 퇴적물과 각력, 석기가 섞여 골짜기부에 퇴적된 이후에 물 등의 거대한 에너지에 의한 영향을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36-5지점은 한강 하류역에서 재퇴적에 따른 유적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판단된다. 따라서 36-5지점은 한강 하류역에서 재퇴적에 따른 유적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판단 된다
Ⅰ. 머리말
Ⅱ. 유적 개요
Ⅲ. 유적 형성과정 및 연대
Ⅳ. 유물의 분포와 분급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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