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평판ㆍ정치적 자본이 조직기업가정신을 매개로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최근 국내 기업가정신 연구 분야에서 네트워크 관련 연구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해외 선진연구에서는 네트워크를 원천으로 한 자원 자본의 유형인 사회적 자본, 평판 자본, 정치적 자본이 벤처기업에게 다양한 자원과 정당성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의 최근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동태적 역량의 관점에서 사회적 자본, 평판 자본, 정치적 자본이 조직 기업가정신을 매개로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각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내 343명의 벤처기업 기업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네트워크에 근거한 자원 자본인 사회적 자본과 평판 자본, 그리고 정치적 자본은 조직기업가정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자본, 평판 자본, 정치적 자본은 벤처기업의 기업성과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조직기업가정신은 기업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아울러 선행변수인 사회적 자본, 평판 자본, 그 리고 정치적 자본과 결과 변수인 기업성과 사이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사회적 자본과 평판 자본, 정치적 자본이 조직기업가정신 및 기업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더불어 동태적역량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는 본 연구는 조직기업가정신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업의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킴으로써 벤처기업이 자원 자본을 구성하고 전환하는 과정에서 특 별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조직기업가정신을 기업이 외부네트워크를 통해 획득한 일반적인 사회자본, 평판 자본, 정치자본을 기업 특정적 성과로 전환할수 있도록 돕는 내부적 조직 전환 및 자원 구성 메커니즘으로 새롭게 개념화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