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잡지
위니콧과 애증관계 속에 있었던 보울비(Bowlby)라는 임상가도 아이의 성장에서 애착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정신분석 이론을 재구성하고자 노력했다. 라캉은 어떠한가? 라캉은 자신의 이론 구성 초기에서부터 헤겔의 욕망이론을 참조하면서 개인과 타자의 관계에 주목한 분석가이다. 라캉은 정신분석에서의 개인주의를 극복하고자 인간 주체의 구조를 타자와의 관계라는 관점에서 처음부터 설명하고자 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인 것이다. 프로이트도 그러했고, 그 이후의 탁월한 분석가들은 궁극적으로 개인과 환경, 사회의 관계에 일정 정도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정신분석은 그 어떤 다른 학문도 주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경멸해왔던 개인의 환상과 내밀한 무의식에 주목하며 인간 해방에 기여했다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 되지 않았는가?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힐링” 열풍이 불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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